장성군, 황룡시장 ‘주정차 홀짝제 거리’ 지정
황룡면 현대떡방앗간~황룡마트 400m 구간
내년 1월부터 시행·보행자사고 위험 감소 기대
 

장성군이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황룡시장 뱃나드리로 일부를 내년 1월부터 ‘주정차 홀짝제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황룡시장 뱃나드리로 일부를 내년 1월부터 ‘주정차 홀짝제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주정차 홀짝제 거리’는 도로 중앙을 기준으로 홀수일은 왼쪽, 짝수일은 오른쪽에 주정차를 허용하는 제도다. 차량이 도로 양쪽에 주차되는 상황을 방지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한다.

시행 대상지는 황룡면 현대떡방앗간~황룡마트까지 400m 구간이다. 해당 지역은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빈번하고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다.

이곳에 ‘주정차 홀짝제 거리’가 시행되면 홀수날에는 왼편인 황룡우체국 방면에 주차하고, 짝수날에는 오른편 황룡하나로마트 방면으로 차를 세우게 된다. 앞서 장성군은 2016년부터 장성읍 애플탑~쌈지공원(1.6㎞) 구간 증앙로 주정차 홀짝제 거리를 운영해 군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장성군은 올해까지 LED 정차 안내등, 무인단속카메라 등의 설치를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황룡시장 홀짝제 거리 시행 전 올 초부터 주민 대상 설문조사와 황룡시장 교통개선운영위원회 개최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장성황룡시장은 산과 물의 자연경관이 좋은 전남 장성 지역을 대표하는 오랜 내력을 지닌 전통 5일장(매월 4,9일)이다. 일제시대 이전부터 많은 이들이 이용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우시장이 발달해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국밥집들이 즐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1년 대대적인 개량 공사를 진행해 현대화 시장으로의 변화를 시도했으며, 이후에도 주차장 개선 등 현대화시설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점포 수 규모는 419곳이며 시장 면적은 6천 904㎡이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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