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선도학교 결과나눔 워크숍

전남형 고교학점제 모델 구축 ‘속도’
연구·선도학교 결과나눔 워크숍
운영 성과 공유…향후 과제 논의
2025년 전면 시행 기반 다지기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진도 쏠비치호텔에서 일반고 교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결과나눔 워크숍’을 가졌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진도 쏠비치호텔에서 일반고 교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결과나눔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우리가 전남형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개설과목 확대를 위한 연구·선도학교의 성과와 노력을 공유·성찰하고 2021학년도 계획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전남형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로서 학점제형 공간혁신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함께 인식하는 기회로 삼았다.

워크숍은 학점제형 공간혁신 실천 사례발표와 2021학년도 학점제형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원탁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선호 능주고 교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학생 상호작용 중심의 미래형 교실로 바꾸니 수업도 변화됐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최근 학점제형 학교 환경조성 우수학교 교사이자 교육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최현아 순천복성고 교사는 학생 참여형 공간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원탁토론에서는 2020년 교육활동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 4개(지속·개선·삭제·추가)로 분류하는 평가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를 위한 2021학년도 교육과정 편성방안으로 직업계고 교과를 일반고 학생들이 수강하는 온·오프라인 강좌 개설, 대학 및 지역연계 개설과목 확대, 학교연합 공동교육과정 확대 운영 등이 제시됐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에 맞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22∼2024년 특성화고에 전면 도입되고 일반고에는 부분 도입된다. 2025년에는 모든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고교학점제 일반고 연구·선도학교 7곳을 추가 지정해 20개교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45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희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교육과정의 민주화인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인 별 진로에 맞는 수업 설계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며 “이제 연구·선도학교가 모델학교로서 그 길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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