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직 넘버 ‘3’ 가을 야구 멀어진 KIA
지난주 3승 3패…승수 쌓기 실패
10경기 남기고 5위와 5.5게임차
이번주 잔여경기 일정 소화 시작
NC·한화·LG·삼성과 맞대결

KIA 타이거즈 경기일정
KBO리그 순위.

KIA 타이거즈가 끈질기게 이어온 실낱같은 5강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까. KIA가 꺼질듯 꺼지지 않는 포스트 시즌을 향한 불씨를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는 희망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험난한 시나리오다.

KIA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를 만나 3승 3패를 거뒀다. NC에게 2승 1패를, LG에게 1승 2패를 기록했다. KIA는 69승 65패로 리그 6위를 마크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 5.5경기 차가 난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0.5게임차다.

지난주 경기를 마친 KIA의 트래직 넘버는 3까지 줄어들었다. 트래직 넘버란 상위팀이 남은 경기 전패를 한다고 해도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숫자를 뜻한다. 5위 두산이 전패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KIA가 3패만 더 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즉 두산이 남은 7경기를 다 졌다는 가정하에 KIA는 남은 10경기에서 3패에 그쳐야 5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10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KIA는 남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 물론 7경기를 남겨둔 5위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면 KIA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5강행이 좌절 된다. KIA의 자력으로 올라서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KIA는 이번주부터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KIA는 두산과 함께 가장 많은 10경기를 잔여 경기로 남겨두고 있다. 일정은 거의 매일 바뀔 정도로 복잡하다. KIA는 먼저 선두 NC와 광주에서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대전으로 넘어가 한화와 한차례 격돌을 펼친 뒤 바로 광주로 돌아와 LG와 1경기 삼성과 2경기를 갖는다. 한화만 원정이며 나머지 일정은 모두 홈에서 상대한다.

먼저 KIA는 올시즌 NC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주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우세했다.

반대로 한화와 LG에 약했다. 상대전적은 10승 5패로 우세하지만 최근 4연전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LG에는 5승 10패로 KIA가 뒤쳐진다.

삼성에는 기억이 좋다. KIA는 삼성과 올 시즌 14번 만나 9승 5패를 했다. 삼성과의 최근 3경기에서도 전승을 거둬낸바 있다.

KIA가 이번주에 전승을 거두고 두산과 KT가 연패에 빠지면 희망을 다음주까지 이어갈 수 는 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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