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육상 남녀 100m 동반 우승
김국영·강다슬, 문체부장관기대회서
나란히 1위로 골인 ‘남매 금메달’ 합작

광주시청 육상팀 김국영(오른쪽)과 강예슬.

광주광역시청 육상팀이 올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에서 남녀일반부 100m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29)은 전역 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우승하며 광주시청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19일 광주시육상연맹에 따르면 이날 남자일반부 100m에 출전한 김국영은 예선에서 10초46을 뛰어 조1위로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 10초31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이규형(경산시청·10초51)과의 격차는 0.30초의 압도적인 1위였다. 날씨도 쌀쌀했던데다 초속 0.5m의 맞바람이 불면서 기록 단축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김국영은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을 가지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하면서도 2019년 10초12, 2020년 10초29로, 한국 시즌 최고 기록을 냈다.

지난달 16일 전역한 김국영은 군복무기간 통증을 느꼈던 아킬레스 치료를 위해 마지막 한달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광주시청 복귀 무대인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올 시즌 일정을 마친 김국영은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10초05) 통과를 노리며 2021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광주시청 김민균과 강의빈도 결승에 나섰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여자 100m에서는 강다슬(28)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강다슬은 결승에서 11초75의 기록으로 김민지(서울시청·12초13)와 한예솔(엘에스지·12초36)을 각각 2,3위로 제치고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강다슬은 지난 7월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에서 11초87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2위에 오른 바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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