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금당도 새단장 ‘속도 낸다’
道 주관 ‘가고 싶은 섬’ 선정
내년부터 5년간 총 50억 투입
마을 경관 개선·생태복원 등
역사·문화·관광자원화 나서
 

전남 완도군 금당도가 전남도 주관 2021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금당도 모습./완도군 제공

‘금덩이 섬’이라 불리는 전남 완도 금당도가 전남도 주관 ‘가고 싶은 섬 가꾸기’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새롭게 단장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도내 5개 시·군에서 8개 섬이 2021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공모에 신청한 결과, 완도 금당도와 진도 금호도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섬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 위원들이 사업의 적합성 및 창의성, 섬 고유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 문화, 주민 참여 의지 등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 및 정책평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금당도는 2021년부터 5년간 10억원씩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 경관 개선, 생태복원, 문화관광 자원 개발, 주민 소득 발굴 사업 등 특색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가장 가고 싶은 섬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금당도에는 538가구, 98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파도와 풍우에 씻겨 신비로운 형상을 이룬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해안절벽으로 형성된 금당 8경을 비롯해 세포 전망대, 온금포 해수욕장, 해안 일주도로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보물 같은 섬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조선 후기 학자 송시열의 가르침을 받은 위세직이 금당도를 배경으로 지은 해양기행 가사문학서인 ‘금당별곡’을 역사문화 자원 사업 계획에 반영한 점이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은 금당별곡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구상하고 이를 역사문화관광 자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가고 싶은 섬 금당도 가꾸기 사업을 체계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물 같은 금덩이 섬 금당도를 ‘오래 살고 싶고, 꼭 찾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는 총 18개 섬이 선정됐다. 이중 완도군은 2015년 소안도, 2016년 생일도, 2018년 여서도, 2021년 금당도 등 총 4개 섬이 뽑혔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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