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문화재 야행 ‘온라인’중심 전환
23∼24일·30∼31일 분산 운영 예정
오프라인 행사 축소 불구 콘텐츠 ‘풍성’
 

‘2020 목포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3∼24일, 30∼31일 두 차례에 걸쳐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목포시 제공
‘2020 목포 문화재 야행(夜行)’ 포스터.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의 대표 가을 행사인 ‘2020 목포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3∼24일, 30∼31일 두 차례에 걸쳐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근대역사문화 거리의 대표 문화재 공간 내에서 공연과 전시 위주 행사를 선보이며, 목포 문화재 야행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모던 타임즈’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야행에서는 근대문화와 가요를 통해 근대 목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근대역사관 2관을 주 무대로 이난영과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한 ‘김시스터즈 목포 야행을 걷다’ 공연도 펼쳐진다.

목포 시민들이 모델로 참여한 ‘패션 모던타임’과 전기수가 들려주는 ‘목포전설전(傳)’도 선보인다.

근대역사관 1관에서는 100년전 목포 근대 콘서트홀로 연출된 ‘근대가요콘서트’와 근대음악사학자 장유정 교수가 들려주는 ‘렉처콘서트(해설이 있는 근대 가요 산책)’도 마련된다.

지난해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나는야(夜)! 독립군’ 스탬프 투어와 랜선 문화재 투어, 문화재 골든벨 등은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로 준비했다.

거리 공연은 없지만 문화재 공간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소규모 공연들이 펼쳐진다. 성옥기념관에서는 트로트와 오페라를 접목한 ‘오페라 갈라쇼’와 ‘100년을 묵혀온 춤, 1천년을 이어갈 춤’이라는 주제로 국가 무형문화재, 전남도 무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춤 12선을 만나볼 수 있다.

경동성당과 공립 심상소학교에서는 여가수 이난영의 음악으로 ‘모던타임 목포재즈’ 공연과 목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인형극 ‘북촌사람들’을 관람 할 수 있다. 목포진 역사공원은 입체벽화, 모던콜렉숀 등이 전시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20일 “올해는 우수야행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심 끝에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했다”며 “내년에는 찾아주신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도록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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