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TV 화면과 고음질로 최근 인기있는 ‘홈시어터’ .
푹신한 소파가 있는 거실에서 영화관같은 분위기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적은 비용, 좁은 공간에 PC로 고음질의 ‘홈시어터’에 버금가는 ‘룸시어터’를 꾸밀 수 있다.
룸시어터란 ‘룸(Room)’과 ‘시어터(극장·Theater)’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안방극장’이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DVD플레이어·우퍼스피커·사운드카드 등 몇가지만 추가하면 대형 PDP나 프로젝션TV를 갖춘 홈시어터못지않는 ‘나만의 룸시어터’를 꾸밀 수 있다. 홈시어터를 구입하려면 수백만원을 훌쩍 넘지만 룸시어터는 20~40만원이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데다 넓은 공간도 필요없다.
기존 PC에 룸시어터를 갖추기 위해서는 16배속 DVD롬과 5.1채널이 지원되는 사운드카드, 풍부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5.1채널 스피커 등이 필요하다. 컴퓨터는 메모리의 용량이 크고 CPU 속도가 빠를수록 좋지만 펜티엄4급의 CPU와 256MB 이상의 메모리 정도면 충분해 굳이 새 컴퓨터를 구입할 필요도 없다.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DVD롬 등 주변기기는 금호월드, 반도상가 등 컴퓨터 전문상가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다소 싼 편이지만 아무래도 전문상가에서 직접 문의하고 고르는 게 나을 듯하다. 금호월드 입점에서 16배속 DVD플레이어는 8만~9만원, 사운드카드는 4만3천원대가 보편적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은 5.1채널의 제품을 고르는 게 낫다. 가격은 7만원 안팎. 우퍼스피커는 8만~35만원대로 다양하다. 물론 비싼 제품은 100만원을 넘는 것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www.danawa.co.kr)나 mpcshop(www.mpcshop.co.kr) 등 컴퓨터 부품과 주변기기 시세를 가늠할 수있다.
사이버 상에서 DVD-ROM은 삼성 16X DVD가 7만5천원, LG DVD-ROM(DRD-8160B) 7만6천원 선. 스피커는 ACS-33 (증폭 100W, 서브우퍼+서라운드x2, 미세 음색 보장)가 9만2천원, ACS-54(480W, 5채널 돌비 입체서라운드, 자동증폭회로, 우퍼)가 13만3천원, ADA-880(950W, 돌비 5채널 서라운드, 원목서브 우퍼, 리모콘 제공)제품은 42만원이다. 크리에이티브의 인스파이어 5.1 5300(5.1채널, 앰프내장 서브우퍼, 유선리모컨)은 18만6천원, 이스턴전자의 Ceron A9 (350W, 앰프가 내장된 서브우퍼/세트라이트 스피커)는 11만원이고, Ceron F9000(돌비사라운드의 6개스피커, 최고급형돌비프로직)은 21만5천원. LGS의 LS 2000(380W, 심플하고 고급스런 디자인, 깨끗한 음질제공)은 3만원, 2500W, 5.1CH, 우드목, 저렴한 비용으로 홈시터를 구축할 수 있는 LS 2800도 출시된다. 사운드의 경우 크리에이티브의 사블 라이브 DE5.1(6만3천원)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최근에는 룸시어터용 패키지로 나와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금호월드 등 전문상가의 업체에서 룸시어터용 컴퓨터를 조립해 판매하기도 하고 삼성, 삼보 등 컴퓨테 제조회사에서는 아예 해당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제품(MF-10FHODEE/200)은 펜티엄4 2.0G㎐, 512MB메모리, 80GB의 고기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앰프와 서브우퍼 등 5.1채널 음향 재현 기능이 탁월하다. 현주컴퓨터도 ‘오디오 DJ’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TV튜너가 내장된 LCD모니터와 5.1채널 우퍼스피커를 포함한다. 그러나 더욱 섬세한 음질과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5.1채널의 사운드 카드 외에 별도의 앰프(디코더) 설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를 위해 최근 THX사운드가 매니아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데 이를 위해 SDC-1000T 5.1 채널 서라운드 디코더 등 별도의 앰프를 세팅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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