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급차 브랜드 1위 굳힌다
G80, 첫 내수 톱10 눈앞
10위 셀토스와 1천대 차이
베스트셀링카 1위는 그랜저

제네시스 대표 세단 G8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 G80이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에 톱 10에 진입하게되면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처음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80은 올해 1∼9월 국내에서 3만9천13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 10위인 기아차 셀토스(4만274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제네시스 G80이 매월 평균 6천여대가 판매되고 있는 현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 달에는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이 보인다.

G80은 2008년 1세대 모델(BH)과 2013년 2세대 모델(DH)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대표 차종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이후에는 2016년 6월 2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G80으로 출시됐다.

처음으로 G80 이름을 달고 출시된 2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은 고급화된 디자인과 새로운 안전 사양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서를 탑재, 한 달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2세대 G80은 올해 2월 단종될 때까지 총 12만4천325대가 팔렸다.

올해 3월 말 출시된 3세대 모델(디 올 뉴 G80)은 제네시스 디자인 상징인 크레스트(방패 모양) 그릴과 두 줄의 쿼드 램프에다 더 넓어진 공간, 첨단 안전·편의 사양 등으로 제네시스의 대표 고급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첫날에만 2만2천대가 계약됐다. G80의 올해 1∼7월 판매량(2만8천993대)은 지난해 G80 전체 판매량(2만2천284대)을 넘어섰다. 9월 국내 판매량은 6천40대다.

G80은 올해 2월 미국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에서 중형 프리미엄 차급 최우수 품질상을 받고, 8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플러스 등급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G80의 선전에 힘입어 제네시스(7만7천358대)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벤츠(5만3천571대), BMW(4만1천773대) 등 수입차 브랜드를 누르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베스트셀링카는 매년 판매 대수가 많은 순으로 톱 10위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2000∼2010년은 현대차 쏘나타가 1위, 2011년부터 3년간 아반떼, 2017년부터는 그랜저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판매 1위 자리는 이미 그랜저가 확보한 상태다. 그랜저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11만3천810대로, 2위인 현대차 포터(7만1천347대)와 약 4만대가 차이난다. 이런 가운데 포터와 기아차 K5(6만6천716대), 아반떼(6만3천570대), 쏘렌토(6만2천622대) 등 현대차그룹 내에서 2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차도 모두 현대·기아차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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