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선율로 피어나는 ‘프랑스 왈츠’
광주시향‘GSO 클래식-라 발스’
22일 오전 11시 문예회관 소극장
젊은 바이올리스트 김덕우 연주
지휘 김영언·해설 이지영 맡아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의 GSO 11시 클래식 ‘라 발스(La Valse)’가 22일 오전 11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의 연주와 해설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광주시향은 이번 GSO 11시 클래식 ‘La Valse’를 통해 다채로운 춤곡을 들려준다. 클럽발코니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 이지영이 해설을 맡았다. 광주시향 상임 부지휘자 김영언이 지휘한다. 여기에 화려한 음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덕우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이날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는 12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ODACS 버지니아주 콩쿠르(ODACS Virginia State Competition)에서 우승하고, 워싱턴 도로시 판햄 포이어 콩쿠르(Dorothy Farnham Feuer Competition)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아메리칸 유스 필하모닉·뉴욕 비발디 앙상블·줄리어드 오케스트라·아스펜 국제 음악제 오케스트라에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2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GSO 11시 클래식 ‘La Valse’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김덕우 바이올리니스트가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 평가받는 ‘비탈리의 샤콘느’와 바이올리니스트의 불꽃뛰는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사라사테의 ‘ 찌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는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에 꼽히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비엔나 왈츠 ‘라 발스(La valse)’가 연주된다. 이 곡은 변화무쌍한 음색과 리듬으로 20세기의 새로운 왈츠를 제안한다고 평가받는 ‘라 발스’는 매우 참신하며 독창적인 춤곡이다. 도입부는 낮게 투덜거리는 베이스 소리의 맥박과 같은 울림을 시작으로, 점점 쾌활해지는 에피소드들을 거쳐 진행된다. 이어 왈츠에서 필수인 ‘1-2-3’ 리듬을 거쳐 파괴적이고 난폭하게 발전한다. 이 곡은 어둡고 극적인 ‘이야기’의 속도감과 타이밍을 정확히 조절해야 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을 위해 머핀과 커피도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된다. 예매는 광주문예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클래식을 보다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GSO 11시 클래식으로 음악의 여운이 감도는 하루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