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체계화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는 지역 주도의 국가 성장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전남도는 현재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올해 6조7천261억 원보다 4천521억 원 늘어난 7조1천782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전남도 핵심시책인 블루 이코노미에 국비 1조1천704억 원이 반영됐으며, 블루 이코노미 핵심분야인 전남형 뉴딜사업은 1천760억 원이 반영됐다. 정부예산안에 이 정도 금액이 반영된 것은 대단한 성과로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도 공직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실·국 별로 국회 추가·증액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국회심의 대응전략 개발·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는 2021년 국고지원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18개 부처에 275건 총 2조 3천777억 원 상당을 발굴·건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예정된 국민의힘-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를 비롯해 11월 중 더불어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 12월 2일까지 국회상황실 운영,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대상 국비 확보 활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도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국회심의 과정에서 국비 반영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및 미래전략산업 분야 15건에 대한 내년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제 전남도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 타당성 논리를 보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하여 현재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들이 국회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을 명심해 마지막까지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윤종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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