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세발나물’ 전국구 나물로 ‘우뚝’
이마트와 산지 직접 재배로 가격 경쟁력↑

해남에서 ‘세발나무’를 제배하는 김규호씨. /이마트 제공

2015년 이마트에 납품을 시작한 전남 해남의 세발나물이 이제는 전국구 나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세발 나물은 갯벌 뚝에 자라는 나물로(10월말 재배 ~ 5월까지 운영) 갯벌 지역 중 전남 해남·신안 지역에서 별미로 먹던 갯나물로 칼슘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반 식재료로 흔히 쓰이지 않고 지역에서 소규모로 운영하다 보니 그동안 생산량이 많지 않았다.

실제 2012년 무안에서 깐쪽파 농가를 운영하던 김규호씨는 해남 지역 토속 음식인 세발 나물을 직접 생산했지만 판로가 지역으로 한정되다보니 생산확대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2015년 이마트는 우수 국산 먹거리의 판로를 확대와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김씨와 계약을 맺고 세발나물을 상품화했다. 2012년 시작된 세발나물 생산은 현재 30배 가량 면적이 확대됐고 매출도 4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세발나물이 주목을 받자 이마트는 23일부터 해남 ‘세발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최인용 이마트 산지바이어는 “지역농가의 우수한 국산 상품이 앞으로도 활성화 되길 바라며”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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