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광산구 3곳 후보지 제출
광주시, 국토부에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 지정 신청
북·서·광산구 3곳 후보지 제출
현장실사 거쳐 연내 선정 결과 발표
광주광역시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에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 지정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후보지는 서구 1곳·북구 1곳·광산구 1곳으로 총 3곳이다.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광주를 비롯한 대구·대전·부산·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 도심에 기업·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우수한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개발과 달리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뛰어난 도시 중심지에다 고밀도 개발을 하는 도시재생 개념이 포함돼 있다. 특구 후보지는 ▲부지 면적 50만㎡ 이상 ▲공공기관 등 상위 핵심기관 연계성 ▲주거 및 상업 등 생활여건이 확보됐거나 확보 가능한 지역 ▲도심부지 확보 용이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
도심융합특구의 한국형 모델은 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국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체부 등 5개 부처가 협력해 산업, 주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벤처기업 등을 유치한 지역이다. 현재 450개 회사가 유치돼 있고, 향후 1천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노바티스 등 세계적 제약회사 연구개발센터 및 840여개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한 싱가포르 원노스 지구, 방직산업 집적지에 조성해 925개 기업이 들어서고 3만2천여명의 고용 효과를 낸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블레노우 등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삶-일-여가’를 함께 영위하는 혁신지구가 모델이다.
국토교통부와 균형발전위 관계자 등은 지난 14일 광주를 찾아 사전답사 형식으로 후보지 3곳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까지 시가 제출한 후보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선도 사업 후보지 선정에 나선다. 사업지로 선정되면 용역을 통한 기본계획 수립, 특별법 제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6월께 특구 지정을 마치고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