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화세트장서 명량 후속작 ‘한산’ 현장 촬영 마쳐

내년 ‘노량’, 2022년 7년 전쟁드라마 촬영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에 건립 중인 영화 촬영장/장봉현 기자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영화 촬영장에서 최근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 현장 촬영이 마무리됐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빅스톤픽쳐스 김한민 감독은 6월부터 진모지구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한 한산의 현장촬영을 지난주 마쳤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한산은 국내 영화 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의 속편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영화는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빅스톤픽쳐스는 이곳에서 내년 ‘노량’을 촬영하고 2022년에는 드라마 ‘7년 전쟁’도 촬영할 계획이다.

앞서 빅스톤픽쳐스는 지난 2월 여수시로부터 4만9천㎡(1만5천평)의 부지를 임대해 영화 세트장 건립에 나섰다. 전남도는 오픈·실내 세트장 건립 등에 5억원을, 여수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에 따른 영화제작 장려금으로 8억원을 지원한다.

세트장에는 조선 수군의 본거지였던 진남관과 운주당, 이순신 처소 등을 실제와 같은 형태가 재현된다.

내년 ‘노량’ 촬영을 앞두고 빅스톤픽쳐스는 추가로 1만6천여㎡를, 2021년 예정된 ‘7년 전쟁’까지 모두 6만6천여㎡의 부지를 여수시로부터 임대할 계획이다.

영화사가 지난 2월부터 여수시에 지급한 부지 사용 임대료는 9월까지 1억4천여 만원에 달한다.

여수시는 한산과 노량 촬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 컨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량, 봉오동 전투, 최종병기 활 등의 작품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총괄하는데다 세트장 외에도 흥국사와 향일암 해안절벽 등 여수 전역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시설투자와 영화 촬영 인구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여수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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