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의 기폭제 역할 기대되는‘남파랑길’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축인 전남 ~ 부산·경남권을 잇는 ‘남파랑길’이 지난 달 31일 개통됐다. 이 ‘남파랑길’은 민선 7기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블루이코노미 사업 가운데 블루투어의 성공적인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단순히 동서를 잇는 하나의 추가된 관광길의 의미를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다.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전남 해남 땅끝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1천 463㎞ 길이로 국내에서 가장 긴 탐방로다. 남도문화와 해양·섬 관광의 진수를 느낄 수 있어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개통식은 일몰로 유명한 해남 땅끝마을 맴섬에서 열렸다.

‘남파랑길’은 지난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어 두 번째다. 총 90개 구간으로 이뤄졌는데 전남 구간은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등 9개 시·군을 거친다. 전남 관광의 백미인 서남해안을 두루 관통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볼거리, 먹거리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이 곳에는 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례 자원, 남도 특유의 생태환경과 다도해를 따라 낭만을 만끽할 해양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남파랑길’구간의 해당 지자체와 전라남도는 걷기 여행길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고, 온·오프라인 정보 제공 등 관광객 구미에 맞는 매력 극대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회있을때 마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전남’을 강조한다. 우리나라 섬의 65%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 과거 지긋지긋한 ‘가난’의 상징물이었던 섬과 해양이 전남의 미래 먹거리로 변해가는 요즘이다.‘남파랑길’개통으로 전남 관광의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거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안착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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