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올 여름 최고 여행지로 ‘우뚝’
여름휴가 종합 만족도 조사 결과
총 779점 획득…‘전국 1위’ 기염

전남 완도군은 국내 최초 2년 연속 청정하고 안전한 해변에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받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보길 예송리, 금일 명사십리 등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했다. 사진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올여름 가장 인기 있었던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됐다.

3일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2020년 여름휴가 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완도군이 지난해보다 무려 97점이 오른 779점(1천점 만점)을 받아 46개 시·군 중 당당하게 1위를 거머쥐었다.

완도군은 국내 최초 2년 연속 청정하고 안전한 해변에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받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보길 예송리, 금일 명사십리 등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했다.

아울러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생일도의 금곡 해수욕장 주변에 리조트형 관광농원 개장 등 관광 인프라도 마련했다.

특히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국내 최초 사전 예약제, ‘낮엔 해수욕장 밤엔 문화욕장’ 프로그램 운영,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 코로나 시대에 맞춰 노력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폐허로 남아있던 해변의 상가를 철거해 머슬 비치와 공원을 조성했으며, 군민과 피서객 안전을 위해 3단계 방역 시스템을 한 점이 평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3단계 방역 시스템은 1차로 완도의 관문인 완도대교, 2차는 해수욕장 주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3차는 드론을 활용해 백사장 이용객 밀집도를 분석, 분산을 유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우수 사례로 보고됐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낮에는 해수욕장, 밤에는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 욕장’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명사십리 해변에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했으며 백사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낮에는 군정 홍보, 영상 편지, 신청곡 방송 등 이벤트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최초로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한 자동차 극장도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7월 24일부터 24일간 필라테스, 노르딕워킹, 모래찜질, 다시마 마스크 팩 체험, 명상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에는 총 3천134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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