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지주식 김 양식 전통 잇는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제5호 지정
郡, 최근 3년간 사업비 7억 투입
브랜드 개발·환경개선 등 추진

전남 완도군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지주식 김 양식 어업에 대한 브랜드 개발 및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완도 고군면 지주식 김 양식장 모습.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된 ‘지주식 김 양식 어업’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지주식 김 양식 어업에 대한 브랜드 개발 및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12월 1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된 지주식 김 양식 어업은 얕은 수심과 큰 조수간만의 차 등을 이용, 김을 햇볕에 일정 시간 노출해 생산하는 친환경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이다.

지주식 김 양식 과정은 채묘 작업(9~10월), 그 다음 지주에 김발 널기, 김발 높이 조절(11월), 김 채취(12월~3월) 과정으로 이뤄진다.

현재 완도에서는 고금면(청학리·용초리·가교리·교성리·봉명리·칠인리), 군외면(갈문리), 2개면 7개 마을, 24어가에서 전통 지주식 김 양식을 하고 있다.

군은 2018년 지주식 김 양식어업 보전 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 대나무 지주대 구입 지원, 전통 지주식 김 어업인 후계자 및 귀어인 역량 강화, 어업유산협의체 구성 및 운영 지원, 전통 지주식 김 기념비 제작 설치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완도의 자연에서 백년해로 한다는 의미를 담은 ‘자연해로’라는 김 브랜드를 개발해 특허청에 상품 출원했다.

이를 활용한 포장 패키지를 개발해 어가에 배부하고, 2021년부터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1년부터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앞 전광판에 홍보 영상을 1일 100회 송출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완도 지주식 김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 어업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어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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