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 조직 신설
신재생 계통연계 확대 위한 특별대책 추진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해소 기대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전 본사 전경.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재생에너지 접속대기를 완전 해소하기 위해 전력그리드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또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하고, 신재생협회 등 유관기관과 소통강화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해소할 예정이다.

9일 한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적기접속을 위한 전력그리드 부사장 주관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구축해 계통연계 방안 개선, 송·배전설비 건설기간 단축, 관련 제도 및 조직을 정비한다.

특히 부사장은 태양광 및 풍력협회 등 재생에너지 유관기관과 최소한 월 1회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해소해 갈 계획이다.

한전은 세부적으로 공기단축 및 용량상향 등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접속지연 대부분 해소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10월 1MW 이하 재생에너지 접속 보장정책 시행 후, 단기간에 14.4GW가 특정지역으로 집중돼 4.2GW는 접속대기 중이다.

이 중 3.2GW를 오는 2021년까지 해소하고 잔여 1GW는 변전소 건설기간 단축(6년→3년), 배전선로 접속 허용용량 상향(10MW→12MW) 등을 통해 신속히 해소하겠단 복안이다.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해 계통현안 해결에도 나선다.

한전은 앞으로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송배전설비를 미리 건설하고, 공기단축이 가능한 분산형 전력설비(소규모·소용량)를 신재생발전소 인근에 건설해 적기접속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기설설비의 재생에너지 수용률 확대를 위해 선접속·후제어, 계획기준용량 적용 등 관련 제도 및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전은 사업자가 원하는 수준까지 망 정보 공개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발전사업자들이 지역별 설비 여유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전 홈페이지에 ‘여유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 7월부터는 미래 전력망 투자계획을 반영한 여유정보, 접속가능 시기 등 가능한 모든 정보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증가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신재생 발전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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