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권역별 토론회 개최

전남 혁신학교 10년…미래 교육환경 선도
활동가 권역별 토론회 개최
도입 의미·성과·한계 공유
향후 발전방향 모색 논의도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순천과 광양, 무안 등 3곳에서 ‘2020 전남 혁신학교 활동가 권역별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미래 교육환경을 선도하는 ‘혁신학교’ 모델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 전남 혁신학교 활동가 권역별 토론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순천과 광양, 무안 등 3곳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전남 혁신학교의 의미와 성과, 한계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도내 128개 혁신학교 가운데 동부권 90여명, 중부권과 서부권 각각 40여 명의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형 혁신학교 건설을 위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남 혁신학교 한 교직원은 “개별 학교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교육과정과 수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는 교사들의 네트워크 강화 및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토론회 참석자들은 전남 혁신학교 1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선후배 교사들이 학교혁신 활동의 의미와 방향을 공유하고 세대 간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 혁신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과정과 학교운영 혁신을 통해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기르는 공교육의 모델이다. 전남 혁신학교는 지난 2011년 30개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8개교로 확대됐다. 유치원 6곳, 초등학교 94곳,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4곳이다.

해당 학교에는 지정연도, 학생 수 등에 따라 최대 4천500만원이 지원된다.

전남 혁신학교로 운영돼 좋은 성과를 보인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곳은 ‘혁신 울림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존중과 협력의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역량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며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과정 중심의 지원체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범미경 도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일선 학교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교육적 변화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협력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혁신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하고,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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