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치유 프로그램 ‘인기’
총 140회·1만3천255명 참여
청정 바다서 지친 몸·마음 ‘힐링’
코로나 시대 新 관광 컨텐츠로 부상

전남 완도군의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청정한 바다에서 운동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의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와 함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의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청정한 바다에서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광객이 밀집된 관광지를 피해 자연에서 휴식을 선택하는 코로나시대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군이 2018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9일 현재까지 총 140회 1만 3천 255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부터는 해양수산부 주관 코로나19 방역 국민 영웅 대상 ‘해양치유·관광 체험프로그램’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연기했던 기관·단체들의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신규 개설 문의도 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여름 해양치유 참가자의 경우 평균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8.8점을 줬다”면서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체험 전 피로·근골격계 질환 통증이 39.4% 완화됐다는 의견을 내놓아 치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관광·의료·바이오산업이 융복합된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해양 신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해양기후치유센터가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9월 착공했다.

해양기후치유센터를 준공하면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사계절 운영 가능해져 참가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치유센터에는 해수, 해조류, 갯벌 등을 활용해 아토피 등 피부 질환·호흡기 질환 개선 프로그램, 근골격계 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공공시설과 함께 투자 유치를 통해 호텔과 리조트, 해양레저리조트, 해양치유 레지던스 등을 건립해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시설 건축 부문은 국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인 완도군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