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양파 기계정식 연시회 개최

올해 421㏊ 목표…4억 8천만원 지원

전남 무안군 양파 기계정식 연시회 모습.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최근 일로읍 양파 재배단지에서 농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정식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안군은 지난 2012년 4㏊를 시작으로 양파 기계정식을 9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으로 현재는 기계정식이 정착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계획된 기계정식은 60개 단지 421㏊로, 251명의 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선도 농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기계정식이 이뤄지고 있다.

기계정식은 1천여㎡의 양파 정식작업을 3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어 사람이 직접 양파 작업을 수행하는것에 비해 90% 가량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다. 밭 두둑 위를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일정한 깊이로 심기 때문에 상(上)품의 균일한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장 연시회에 참가한 한 농가는 “결주(빈 포기)가 발생해 보식작업이 어느정도 발생하는지가 관건이다”며 “여러명이 투입될 필요없이 작업자 한 두명이 기계를 뒤따라가면서 보식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훨씬 능률적이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사업비 4억 8천만원을 투입해 기계정식을 이행한 신규농가에게는 10a당 21만원, 계속 기계정식을 이행한 농가에게는 9만 5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양파 수급불안으로 가격 등락의 고통을 겪는 양파 농가들에게 인건비 등 영농비용 절감은 중차대한 과제”라며 “앞으로 양파 기계화 재배 기술을 보다 체계화해 보급하고, 기계정식 농가에 대한 군의 지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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