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내년 예산 3조6천억원

올해 보다 2천270억원 ↓

11일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는 김춘호 도교육청 행정국장.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보다 2천270억원 줄어든 3조6천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1일 2021년 예산안은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라 올해 본예산보다 2천270억 원 줄어든 규모로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3조1천692억 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4천54억 원, 자체수입 67억 원, 전년도 이월금 650억 원을 재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교육재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보통교부금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연찬회 등 행사성 사업 축소, 경상경비 최소화,사업 축소·폐지 등 예산 낭비 요인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시설사업은 재정여건을 감안해 시급성과 중요도를 꼼꼼히 검토해 최소한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월액 및 불용액 최소화를 위해 설계비와 시설비 편성 시기를 달리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핀셋 편성’을 통해 미래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춘호 행정국장은 “지난 몇년간 재정규모 확대에 발 맞췄던 예산편성 기조가 세입 감소에 대응한 긴축기조로 전환하게 돼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세밀한 사업 분석을 통해 미래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을 선제적으로 편성하는 등 재원의 효율적 배분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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