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산림병해충 사전 방제 ‘총력’
저독성 약품 나무주사…예찰조사도

전남 해남군청 전경.

전남 해남군은 우량 소나무림을 보전하기 위해 솔껍질깍지벌레 등 산림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송지면 송호리 등 관내 125㏊ 면적 산림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솔껍질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저독성 약품으로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입은 나무는 아래쪽 가지부터 고사가 진행되며, 5~7년간 피해 누적시 완전 고사된다.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가 쪽에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발생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초기에 나무주사를 놓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 방제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나무주사 약품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1년 이내에 나무 전체가 동시에 완전 고사하는 일명 소나무 에이즈인 ‘소나무재선충병’감염 의심목은 산림녹지과 직원들과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이 철저히 예찰·조사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시기별 피해조사 및 신속·정확한 방제를 통해 현재 해남군 관내에는 소나무 재선충 피해지가 없는 상황이다.

해남군은 철저한 방제로 2년 후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솔껍질깍지벌레 등 산림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후대에게 아름다운 산림을 물려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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