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스포츠 대회 유치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전국 단위 대회 잇단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 큰 도움
동계전지훈련팀 유치도

스포츠 명품 고장 땅끝 해남에서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제6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모습.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잇따라 열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해남에서 지난 달 제49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22회 한국학생근대5종연맹회장기·제7회 한국실업근대5종연맹회장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 제6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졌다.

이달들어 2020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축구대회가 연달아 열려 숙박업소, 식당 등에 발길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발생 이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해남을 찾은 선수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 무관중 또는 제한관중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선수들은 “코로나19 청정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승패를 떠나 큰 보람과 기쁨이었고 방역관리체계 등도 타 지자체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군은 올 연말까지 2020년 전국 중고등학교 소프트테니스대회, 제53회 추계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를 비롯해 펜싱, 근대 5종경기대회 등 굵직한 전국대회를 추가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턴 펜싱 청소년대표팀, 근대 5종 청소년대표팀을 비롯한 축구, 골프, 육상, 펜싱, 근대 5종, 배구 등 다수의 팀들이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으로 지역경제에 부는 훈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조심스럽게 재개한 스포츠 대회들이 철저한 방역지침 속에서 무사히 치러지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스포츠 명품고장이자 동계전지훈련의 메카인 해남이 코로나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에서는 현재까지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남만들기’에 전력해온 성과라는 평가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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