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치유농업 프로그램 ‘호응’

맞춤형 치유 서비스 제공

매뉴얼 제작·보급 계획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달 말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치유농업 활성화와 현장적용 모델개발을 위해 마련한 대상자별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군인가족 대상 치유농장 가족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는 이달말까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업기술원 치유온실과 나주 이화학교 학교텃밭을 이용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의 자기 표현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나주 이화학교 고등부 3학년을 대상으로 텃밭과 실내 원예활동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텃밭 체험활동은 학교 텃밭에 건강채소 심기, 향기텃밭 만들기 등 친구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어 가면서 유대감을 쌓고, 수확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내 원예치유 활동은 볼토피어리, 다육액자, 색모래 테라리움 꾸미기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고 자기가 만든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 표현능력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프로그램 진행 후 개발한 척도를 활용해 치유프로그램 선호도와 만족도를 조사하고 효과를 분석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박신영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주고, 참여자에게는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내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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