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진면 지사協 ‘한땀 수예교실’ 운영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경로당 특화사업으로 ‘한땀 수예교실’을 운영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수예교실은 11월부터 매주 화요일은 덕산경로당, 목요일은 남구경로당에서 2시간씩 진행되고 있다. 가을걷이를 끝마치고 농한기를 맞은 경로당에서는 한땀, 한땀 수를 놓는 풍경이 펼쳐졌다.

처음에는 생소해 하던 경로당 어르신들은 수를 놓는 재미에 두 시간도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수를 놓고 있는 동안 이마의 깊은 주름도, 희끗희끗한 흰머리도 다 잊었다”며 “공작수·원앙수를 놓던 18세 처녀로 돌아가 추억을 얘기하며 수를 놓는게 좋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형채 회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 모여 수를 놓으며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내는 것이 유익하다. 수예가 손 조작을 통한 다양한 감각활동으로 치매예방에도 좋다”며 “내년에는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재)정남진장흥노인복지재단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 프로그램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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