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산업 위기 극복 ‘사활’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
코로나19 대응 상황 공유
분야별 발전 방안 모색

전남 완도군은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조류 관련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해조류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19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조류 관련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해조류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완도군의회 이범성 의원과 다시마, 김, 미역, 톳, 수출, 유통 등 관련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추석 선물 지역 상가 이용하기 캠페인 전개, 수산물 온오프라인 행사, 비대면 해외시장개척 사례 등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군은 방송 매체를 통한 수산물 홍보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프로그램에 ‘완도 다시마’ 편이 방송된 이후 2천 t의 다시마가 판매됐으며, 방송 이후 위판 가격이 올라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가의 시름을 덜어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완도 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신품종 ‘소안김 4호‘ 우량 모조를 보급할 계획이다.

완도 미역은 전국 생산량 대비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년 동안 군비를 들여 연구한 신품종 ‘수과원청해’를 종묘배양업체에 분양 후 어가에 종묘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미역 종묘 탈락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이식장 해역 수온과 실제 양식장 수온의 차이로 인한 부적응 사례와 종묘틀 장거리 운반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함께 조사된 내용을 어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톳은 생산량의 94%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나 소비층의 고령화로 소비량이 줄어 수출도 감소했다. 이에 가공 톳 레시피 개발과 홍보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사항은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완도 수산물에 차별화를 두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을 확대해나가고,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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