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물러설 곳이 없다”
21일 서울서 서울이랜드 최종전
승점 1점차로 각각 4·5위 포진
반드시 승리해야 준PO 진출 가능
무승부·패배시 내년에도 2부

전남드래곤즈가 2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라운드 서울 이랜드전. /전남드래곤즈

전남드래곤즈가 21일 모든 것을 쏟아 붙는다. 1부 승격을 향한 전남 드래곤즈의 도전에 마지막 한경기만 남았다. 이기면 준플레이 오프에 진출해 1부 승격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지만 지거나 비기면 내년에도 2부 리그에 남아 있어야 한다.

전남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기존 지난 7일 열렸어야 했으나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정이 변경됐다.

1부 진출을 결정 짓는 플레이 오프 진출 티켓은 2장이다. 올시즌 K리그 2에서는 2팀이 K리그 1으로 승격한다. 2부리그 우승팀은 다이렉트 승격으로 플레이 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1부로 올라간다. 2~4위는 플레이 오프를 거쳐 최종 1팀이 K리그 1으로 간다. 4위까지가 플레이 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K리그 2 우승팀은 이미 제주 유나이티드로 확정 됐다. 2위도 수원 FC가 승점 54점으로 선점했다. 3, 4위 두자리만 남았다.

전남은 3, 4위를 놓고 대전 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 경남 FC와 경쟁 중이다. 전남은 18일 기준 8승 13무 5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5위를 마크중이다. 경남 FC가 36점으로 6위, 서울 이랜드가 38점으로 4위, 대전 하나시티즌이 39점으로 3위다. 3위부터 6위까지 각각 1점씩 총 3점 차이가 난다.

4팀이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경기에서 5위 전남이 4위 서울과 맞붙고, 3위 대전이 6위 경남과 대결한다. 결국 플레이 오프 남은 두자리는 21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려야 알 수 있게 됐다.

다른 팀의 경우는 비겼을 때와 졌을때, 이겼을 때의 변수가 다 존재하지만 전남은 다르다. 전남은 이기면 올라가고, 지거나 비기면 떨어진다. 오로지 승리를 따냈을 때만 웃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남은 최종전을 위해 전지훈련도 떠났다. 전남은 지난 9일 경남 남해로 건너가 12일까지 서울전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 호도우프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훈련에 나섰다.

전경준 감독은 “시즌 말미다 보니 선수들이 대부분 지쳐있다. 분위기 전환 겸 남해로 전지훈련을 갔다. 잘 쉬고 잘 먹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성과가 좋았다”라고 전지 훈련을 평가했다.

전남은 서울전 상대전적이 1승 3무 2패다. 올해는 두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열세는 아니지만 그래도 빚은 꼭 갚아줘야 한다. 복수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전 감독은 “매 경기가 소중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상대팀인 서울에 맞춰 준비했다. 서울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선수들과 대비책을 마련했다”라며 “이기면 승격 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하지만 지면 돌이킬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낼 것이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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