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정치력 지도부 왜 있나”

양향자 “국민의힘, 말뿐인 호남 챙기기”
“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정치력 지도부 왜 있나”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광주 서구을)은 22일 국민의힘을 향해 “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정치력”이라며 “지도부란 존재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론이 없는데 무슨 협치가 가능합니까”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당론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도부와 무슨 협치가 가능하냐”며 국힘이 협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는 데에는 지난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아시아문화중심특별법(이하 아특법) 개정안이 소위 논의 법안에서 일방적으로 제외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양 의원은 “5·18 영령에 무릎 꿇은 것은 국민의힘이 아닌 김종이 개인”이라며 “호남 챙기기는 김 위원장 개인 생각에 불과한 것이냐“라고 맹비판했다. 김 위원장 체제 이후 국민의힘이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보였던 게 진정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

양 의원 또 가덕도 신공항과 공정경제 3법 등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해진 점도 언급했다.

양 의원은 “공정경제 3법을 두고도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의 생각은 물론 국힘 개별 의원들 간 입장 정리도 안 돼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앞에선 국힘이 반으로 쪼개졌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학교 학생회의 정치력도 이보다는 낫다. 학급별로 체육대회 유니폼을 고를 때도 각 반의 입장과 선호도라는 것을 가져와 서로 조율한다”면서 “협치를 논하기 전에 당론부터 정하라. 당론 부재를 국민의힘 비대위 종료 이후 김 대표가 약속했던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기 위한 꼼수로 쓰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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