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 사고 내고 버젓이 목격자 행세

경찰, 70대 운전자 검거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버젓이 목격자 행세를 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A(73)씨에 대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께 서구 동천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행인 B(76·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A씨는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것처럼 진술하는 등 도움을 청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밤샘 수사로 단서를 포착해 A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해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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