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KIA, 해외 대신 국내서 전훈
코로나19 여파 해외 출장 어려워
국내에 스프링캠프 내년 시즌 대비
KIA, 광주·함평 구장 활용 계획
광주는 남해·여수 등서 담금질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어려워진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광주FC의 전지훈련및 스프링캠프 장소로 광주와 함평, 남해 등이 지목됐다. 사진은 올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KIA 타이거즈 선수단.

프로축구 광주FC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1년 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스프링캠프)을 예년과 달리 국내에서 진행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2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KT위즈와 SK와이번스는 내년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국내에서 꾸리기로 했다. KT는 1차캠프를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2차 캠프는 울산 문수 야구장, 퓨처스 팀은 익산에서 진행한다. SK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1군은 제주도, 2군은 속초에서 스프링 캠프를 차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KIA 역시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KIA는 지난 16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KIA는 예년엔 일본 등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지속되면서 해외 출국이 어렵게 돼 마무리캠프의 모든 일정을 국내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마무리캠프에 이은 스프링캠프도 국내에서 진행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22일 “2021년 스프링캠프는 광주와 함평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에 갈 수 없으니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라며 “광주와 함평에 약 3개 정도 구장이 있다. 훈련은 충분히 진행 할 수 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2월에 스프링캠프가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하기엔 2월은 추운날씨다. 스프링캠프를 해외로 떠나는 이유도 추운 지역에서 훈련하면 몸이 굳어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KIA는 실내 연습장과 재활 센터 등이 있어 국내에서도 충분히 훈련을 진행 할 수있다는 판단이다. 훈련장도 KIA는 광주와 함평 메인구장과 보조 구장 등을 포함해 3~4개의 구장을 사용할 수 있다.

프로축구 광주FC는 광주와 남해, 여수를 오가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광주는 지난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차 전지훈련은 일본, 2차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했다. 광주는 당시 훈련에 힘입어 올해 파이널 A 진출 및 구단 최고 성적 등을 올리는 등 창단 10년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에 구단에서는 내년 시즌 대비도 해외를 고려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대신 국내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훈련은 여수와 경남 남해에서 진행된다. 광주 선수들은 12월 20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인 21일에 광주 훈련장에 모여 2021년 1월 8일까지 훈련한다. 이후 1월 11일부터 29일까지 남해로 훈련장을 옮긴다.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여수에서 담금질 한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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