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9>“컨디션 관리가 성공 키워드”
하루 5시간 이상 숙면, 적절한 영양 섭취 필수
불안·스트레스는 금물, 코로나 감염 위험 최소화
개인 방역수칙 준수 중요

수능 앞둔 학부모들의 기도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난 2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무각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다음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수능을 마치고 아쉬움을 보이는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컨디션 관리 실패’를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가 겹치면서 컨디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고교 3년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1주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수면이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불안과 초조로 인해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새벽까지 책을 놓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면 부족은 체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 자야 한다. 수능 시험 시작시각인 오전 8~9시께에 컨디션을 최고조로 만들려면 밤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수능을 앞둔 시기는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떨어져 건강한 사람도 감기나 독감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만일 시험을 앞두고 감기에 걸렸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치료받는 것이 좋다. 수험생 중에는 긴장 상태가 오래가면 복통이 나거나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시험 전까지는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고, 평소 먹던 음식 중에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위주로 먹여야 한다.

수험생들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중요하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수능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고 정서적 안정을 찾아야 한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 없이 특별한 상황 속에서 맞이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수험생들은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기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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