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 ‘잦은 갑질’ 조상현 의원 제명

윤리위, 제명안 만장일치 의결

/광주 광산구의회 전경.
공직자들에게 상습적인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광주의 한 기초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광주 광산구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가 채택한 무소속 조상현 의원 제명안을 만장일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에 지방자치법에 따라 조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재선인 조 의원은 앞서 갑질 문제로 30일 출석정지 등 세 차례 의회 차원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2014년 광산구의회에 입성해 초선 때부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광산구의회 윤리특위는 조 의원의 갑질 문제가 고질적인 만큼 최고 수위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가 시행한 지방의회 관련 설문조사에서 실명으로 갑질 행위를 지적받으면서 또다시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공무원노조는 ▲이권 개입 ▲폭언과 고압적인 태도 ▲무리한 요구 등 조 의원의 갑질 행위를 지적한 바 있다.

초선 시절 광산구 6급 이하 공무원 수백명이 특단의 조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광산구의회 의장에게 제출했다. 재선 후에도 같은 논란을 반복하자 지난해 3월 민주당 광주시당은 조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전동철 기자 jdckisa@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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