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1천만평 공항도시·민군통합공항 ‘빅딜’”

답보상태 광주군공항 이전 탄력 받나(종합)
강기정 “1천만평 공항도시·민군통합공항 ‘빅딜’”
하태경, 부산·대구·광주 상생 3자 연석회의 제안
 

무안국제공항.

답보 상태였던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문제로 다시금 정치권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차기 유력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야권인 국민의힘까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차기 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무안·광주 통합공항’의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광주, 전남(무안), 국방부가 각자의 영역에서 ‘작은 양보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는 빅딜’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이 제안한 빅딜은 ▲전남(무안)의 경우, 군공항을 포함한 민간공항 통합이전에 합의하면서 무안은 통합공항 포함 1천만평 규모의 공항도시 건설에 대한 혜택을 받고 ▲광주시는 민간공항을 이전시키고, 750만평 정도의 완충지역을 무안에 확보해 주면서, 군공항이 이전된 광주공항 종전부지에 미래형 신도시를 개발해 이익을 ▲국방부는 기존 계획대비 군공항 축소가 0.7배로 줄어들지만, 해안선과는 더 가까워져 서남권 전략요충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강 전 수석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상력과 사이즈, 접근 방식으로 광주·전남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가덕도 신공항 추진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부산·대구·광주 공항 상생 3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SNS에 “현재 부산은 가덕신공항 건설 문제, 대구경북은 군위신공항, 호남권은 광주 공항 이전 후 무안신공항 문제가 있다. 모두 군공항 문제가 연계되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각 지역 관문공항 문제의 포괄적이고 공정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공항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지방 분권 대혁신 논의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 “국방위원회에 계류돼있는 군공항 이전 지원법의 빠른 처리를 민주당 간사에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