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속 25일 광주 곳곳서 집회
민주노총 총파업·민중대회 개최
집회 참가자 등 최대 100명 집결

광주 민중대회 분산개최. /진보연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호남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지만, 광주 곳곳에서 최대 100명이 모이는 집회가 예고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광주광역시와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본부(이하 민노총 광주본부)는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90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연다. 비슷한 시각 광산구 호원 하남공장 앞에서도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90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광주진보연대가 주관하고,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가 주최한다. 집회 주요내용은 ‘노동개악 저지, 전태일3법 쟁취, 호원지회 투쟁승리’ 등이다. 앞서 광주 진보연대는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경된 민중대회 개최 방식을 설명했다.

같은날 광주는 물론 민주노총 총파업 당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농민단체가 농민수당 등을 요구하는 농민 민중대회를 광주시청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집회 예상인원 90여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노점상 등이 주축이 된 민중대회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집회에는 집회 질서 유지에 동원되는 경찰 경력과 보건당국 관계자들까지 최대 1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돼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강화된 방역 지침을 준수해 투쟁에 나설 것이다” 며 “정부는 코로나19 대책과 함께 노동권과 생존을 위협받는 민중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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