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혼여성 17.1% 경력단절

광주19%·전남16% 기록

사유는 육아가 1위 차지해

전국의 기혼여성의 17%는 경력단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은 150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54세 기혼여성 857만 8천명 중 경력단절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7.6%로 1년 사이 1.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전남이 각각 19.0%와 16.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여성이란 15~54세 기혼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돌봄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둬 현재 취업 상태가 아닌 사람을 말한다. 경력단절의 주된 사유는 육아(42.5%) 결혼(27.5%) 임신·출산(21.3%) 가족돌봄(4.6%) 자녀 교육(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됐다는 여성은 64만명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결혼(-20.7%)과 임신·출산(-16.4%) 등이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육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졌다.

경력단절여성(150만 6천명)의 경력단절 사유를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30대 경력단절 69만5천건 가운데 48.5%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됐다. 40~49세와 15~29세 역시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각각 39.7%, 37.4%를 차지했다. 반면 50~54세에서 주된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으로 조사됐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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