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37만여 명 ‘성과’

온라인 광주세계김치축제서 김치 30여 t 판매
누적 방문객 37만여 명 ‘성과’
市, 온라인 축제 가능성 확인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김치타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 참석해 전남 순천 김인숙씨에게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7회 광주세계김치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정부 주관 할인행사인 ‘2020년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활용해 매일 400여 건이 넘는 주문 물량을 소화했다. 또 지난해 김치축제 참여업체 현장 판매액의 2배 이상인 총 30여t(2억9천만원 상당)의 광주김치를 판매하고 누적 방문객이 7배나 증가한 37만여 명으로 기존 야외행사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 등 전라권이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7%, 부산·대구 등 경상권 13%, 대전·충남 등 충청권 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색김치로 준비한 1인 가구 혼밥김치는 변화된 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김치로 호평을 받았으며,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김치는 매일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는 등 입소문을 타 비건 쇼핑몰 입점 제의를 받기도 했다.

300여 명의 온라인 서포터즈의 김치먹방과 요리활동은 축제 붐업 효과를,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해 제작한 10종의 이색김치 응용요리는 영상별 누적 조회수가 2만회를 기록하는 등 가정에서 우리 김치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나눔김치마켓은 기초생활수급 가정, 차상위계층 등에 1천300㎏의 김치를 전달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천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올해 처음 제작돼 공개된 김치경연대회 수상자들의 김치특강은 김치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경연대회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광주시는 이번 축제가 광주김치의 새로운 판로개척의 장을 마련하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지역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내년 김치축제는 온라인 축제의 강점을 살려 전국적으로 광주김치 인지도 확산과 광주 김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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