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 등 380여명 검사,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 17명

광주 중학생 또 감염, 교도소 수용자 확진도 잇따라
중학교 학생 등 380여명 검사,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 17명
타지역 접촉 산발적 감염 계속 “방역수칙 준수해야 확산 막아”

25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중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또 확진되는 등 산발적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광주교도소 수용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는 광주교도소 수용자 6명과 전남대병원 의료진 1명 등 모두 1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에도 광주 모 중학교 학생 1명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3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중학교 학생, 교직원 38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다. 원격수업을 한 2학년 학생들은 진단검사 대상에서 빠졌다.

확진된 학생은 지난 23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직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교도소 수용자들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교도소 내 안전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교도소 수용자 전수검사 대상자 1천994명중 양성은 모두 8건이며, 음성은 1천36건이다. 나머지 950건은 오는 26일까지 검사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는 교도소 직원 3명과 수용자 8명, 직원 가족·지인 6명 등 모두 17명이다.

당국은 기존 확진자와 같은 방에서 지냈던 수용자들이 잇따라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교도소 내 별도 시설에 격리해 치료중이다. 확진된 수용자들은 모두 상태가 경증이지만, 향후 중등증으로 상태가 악화활 경우 병원으로 전원돼 격리 치료를 받게될 전망이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이뤄진 지역감염도 산발적으로 계속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 내 대부분 집단감염 원인이 타지역 유입인 만큼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광주에서는 이달 들어 18명의 확진자가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대부분 집단감염이 타지역에서 유입돼 시작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타지역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됐다고 하더라도 우리지역내 감염 확산은 시민들이 얼마나 방역수칙을 준수했느냐에 달렸다. 시민들께서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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