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양파 우수 품종 보급사업 추진

11농가 대상 종자 자동파종기 등 지원

전남 무안군 한 양파농가의 종자 자동파종 작업 모습.
전남 무안군은 양파 국내육성품종 생산과 유통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지역환경에 맞는 신품종 보급확대를 위해 지역특화 우수품종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은 양파기계화사업, 무안양파 전용비료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지원사업에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는 등 고품질 양파 재배와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지역특화 우수품종보급사업은 1억원의 사업비로 무안종묘영농조합법인과 조합원 11농가를 대상으로 종자 자동파종기, 맵시황, 우수황 등 국산종자 보급, 국산품종 생산지 ict관수시설 등을 지원했다.

무안종묘영농조합법인은 국산 양파종자 생산법인으로 자체 개발한 ‘나이스’, ‘탑볼’과 농촌진흥청 육종 후 무안군이 전용실시권을 획득한 ‘맵시황’ 종자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법인간 통상실시권을 체결한 자색양파 ‘엄지나라’품종도 생산하고 있어 무안관내 자색양파 가공즙 원료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품종 종자 판매 뿐만 아니라 본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자동파종기로 파종트레이까지 판매해 유통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파국산품종 보급확대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국산종자도 값비싼 일본산 종자에 비해 품질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으므로 지역자본 유출을 차단하고, 종자 주권확보를 위해 농가들도 무안에서 생산하는 종자구입과 재배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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