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해역 암초제거 공사 착수

2024년 2월까지 907억 투입

광양항 간출암/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해역 암초제거공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양항 특정해역은 여천, 광양, 율촌, 하동지역의 유일한 진입항로로 10만t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나 석유화학제품 등 위험화물 운반선이 자주 통항한다.

그러나 해역 우측에 숨어있는 ‘간출암’이 있어 선박 통항 안전을 위협해 왔다. 해양수산부는 1988년 이 해역을 교통안전특별지역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한데 이어 실시설계를 거쳐 최근 공사를 발주했다.

이 사업은 항로상에 있는 암초를 제거해 22.5m의 항로 수심을 확보하고 현재 420m항로폭을 600m로 확장하는 것으로 2024년까지 9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저소음·저진동의 첨단공법으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암초제거 사업을 통해 선박의 충돌사고 위험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거된 암초는 인근 마을어장에 공급해 바다 숲 등 어장기반 조성 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광양항의 유일한 진입항로에서 선박 통행 제한없이 진행한다”며 “공사용 등부표를 설치해서 안내하고 항공드론을 투입해 공사현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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