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뉴스] 보성군체육회장, 군수로 착각했나?



최근 보성군 안팎에서는 최광주 보성군체육회장의 갑질 행태를 두고 설왕설래.

보성군 공무원 노조가 최근 “지난 9월11일 체육회장이 보조금 지원사업 자료를 요구하는 한 공무원을 향해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과 함께 속옷만 착용한 채 난동을 부렸다”고 전남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접수해 향후 수사 결과에 군 공무원과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

노조는 고발장에 “군이 지난번 감사를 통해 2020년 체육회 보조금이 1천여 만원이나 잘못 집행한 것은 물론 개인차량 유류비, 접대비 명목 식대 등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철저한 조사를 당부.

최 회장을 경찰에 고발까지 한 배경에 대해 노조는 “최 회장으로부터 폭언을 당한 피해자가 강력하게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감사를 통해 비리가 확인됐음에도 수사권한이 없어 고발하게 됐다”며 “이번에 결찰의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지고 앞으로는 이러한 갑질 행태가 군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

또 이번 일을 두고 보성군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을 했던 현재의 군체육회장 이라는 자리는 군내 각종 체육단체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그 만큼 권한이 막강하다”며 “그럴수록 자신을 위해 스스로 몸을 낮추고 처신에 주의를 해야 하는데도 공무원위에 군림하려고 하려는 행태에 어이가 없다”고 실소.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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