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불구 전남도 투자유치 성과‘가시화’
10월말 기준 211개 기업 4조 5천억 협약
나주·순천·장흥·광양향 등 곳곳에 둥지

전남도청 전경.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남도의 투자유치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민선 7기가 들어선 후 643개 기업과 18조 4천 324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월말 기준 211개 기업과 4조 5천억원의 협약 체결을 이끌어 낸 성과를 냈다.

이날도 전남도는 의료·전기·농업·해운물류 등 관련 10개 기업과 3천 127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협약은 각 기업에서 투자협약서에 서명하는 서면방식으로 추진됐다. 올 들어 10번째 가진 이번 투자협약은 5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한 6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분양률 80%를 상회한 나주 혁신산단에 3개 기업이 157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지엠케이㈜는 20억원을 투자해 국내 및 해외 수출용 혈액 순환기·수액 세트 등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고압케이블 제조업체인 ㈜유성하이텍은 증가중인 납품 물량에 대응키 위해 기존 공장 옆에 45억원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쌍용전기㈜는 전남의 에너지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키 위해 92억원을 들여 변압기 등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순천 해룡산단에 20억원을 투자할 ㈜시호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에 ICT를 접목한 원격 자동 유지관리 설비 제조공장을 갖추고 미래 농업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농식품과 한약재 추출액으로 각종 가공식품을 생산한 농업회사법인 ㈜초록앤푸드는 늘어나는 국내외 주문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구례에서 장흥 바이오 산단으로 확대 이전한다.

또한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에 둥지를 틀게 될 태웅글로벌㈜, ㈜더원로지스, ㈜세양GLC 등 3개 기업은 컨테이너 수리·제조와 양질의 국제 물류 관련서비스를 제공해 광양항이 국제적인 물류 중심기지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배택휴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협약기업의 빠른 투자실현이 이뤄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동향에도 예의주시하면서 첨단기업 유치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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