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광주 대형소매점 매출 ‘뚝’

백화점 -5.1%·마트 -2.4% 감소

광주, 특광역시 중 감소폭 가장 높아

코로나19 충격으로 광주지역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 판매액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광주 대형 소매점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액은 1조 1천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천206억원 보다 463억원(-3.8%)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해 3.6%보다 0.2%p 높은 수치로 광주지역 대형소매업 중 판매 비중이 높은 백화점 업계의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 올해 1~3분기 누적 광주 백화점 판매액은 5천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억원 (5.1%) 줄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판매액은 5천792억원으로 전년대비 141억원(-2.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 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만 놓고 보았을 때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3천92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1% 감소했다. 지역별 증감률은 인천(5.2%), 부산(4.3%), 대구(2.0%), 서울(0.6%), 울산(-3.3%), 대전(-4.5%), 광주(-6.1%) 순으로 광주광역시가 7개 ·특광역시 중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3분기 백화점 판매액은 1천83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1.7% 줄었다. 대형마트는 2천81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on-line 쇼핑몰 확대의 영향이 생필품 위주의 대형마트보단 의복 및 신발·가방, 화장품 비중이 높은 백화점에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통계청에서 매월 조사하는 서비스업동향조사의 도소매업 부문 자료 중 광주광역시 내에 소재하는 대형소매점(백화점·대형마트)의 2019년~2020년 기간 중 분기별 자료를 집계·작성한 것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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