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왕새우양식 생산액 600억 달성
올해 최악 이상기후 불구
‘사상 최고 ’기록 갱신

전남 신안군의 한 왕새우양식장 모습. /신안군 제공

양식 새우 최대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이 왕새우양식(1980년대부터 시작) 사상 처음 600억원(4천 200t)의 생산고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저수온과 새우종묘 수급 문제로 전년도 입식 시기(4월 중순∼5월 초순)에 비해 다소 늦은 입식과 입식 초기 산발적인 폐사로 양식 작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양식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양식장이 평년작을 웃도는 작황을 보였다.

특히 타지역의 대량폐사·냉동새우 수입물량 감소 등으로 인한 국내시장 수급 물량 부족으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신안 양식 새우에 의존하면서 전년도보다 새우가격이 높게 형성, 생산고가 높아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신안군의 새우양식은 272어가(338곳·894㏊)가 종사하고 있으며 전년도 기준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한다.

신안지역 양식품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생산고를 올리고 있다.

최단기간(5∼6개월 소요)의 양식품종이다 보니 어업인은 물론 귀어자들로부터 선호도가 가장 높다.

신안군은 민선 7기 들어 새우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새우양식 전문인력 육성, 양식사료·기자재 공동구매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잦은 태풍에도 왕새우양식 사상 최고의 생산고를 올렸다”며 “친환경 새우양식 실천에 관내 전 지역 어업인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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