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청년·신규 농업인 지원 넓힌다
농가 고령화 대응 차원
정책 융자 지원 다양화

화순군은 농업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농촌 인구 감소와 1인 가구 증가·농가 고령화에 따른 농업 인력 감소, 지역 농업 경쟁력과 생산력 저하 등을 농업 인력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특히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함께 청년·신규 농업인이 겪는 영농 초기 소득 불안정 완화, 안정적인 농촌 정착에 필요한 융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농어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라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매년 출연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에게 연리 1%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8농가(26억 7천 400만 원)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 최종 16농가가 12억 6천 800만 원을 실행, 융자 실행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52% 증가했다.

화순군 농수산진흥기금은 올해 조례 개정을 통해 당초 연 2% 이율을 1%로 인하해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또 어업 사업단체의 수요 증가를 고려해 농·수·축산물 가공과 유통사업 관련 단체에 5억 원 이내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군은 올해 후계 농업경영인 17명을 신규 선발, 후계 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고 있다.

후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면 농지 구매, 농업용 시설 설치 등에 사용할 자금을 1세대당 최대 3억 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대출 조건은 연리 2%,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올해 후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5년 이상 영농에 종사한 농업인 중 4명을 우수 후계 농업인으로 선발해 연리 1%로 최대 2억 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2018년부터 청년 창업형 후계 농업경영인을 별도로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만 40세 미만 영농 경영 3년 이하 후계 농업인에게 ‘청년창업농 희망 바우처 포인트’로 3년간 매월 100~8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3억 원 한도 내에서 후계 농업경영인 육성자금(융자)도 별도로 지원해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저리 융자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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