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큰 바위 얼굴’ 해외 소개 눈길
김반아 박사 뉴 햄프셔 지역 언론 통해 기고 게재

미국 뉴햄프셔 주 지역지인 유니온 리더에 소개된 영암 월출산 큰 바위 얼굴 기고문. /영암문화원 제공

전남 영암군 월출산이 품고 있는 ‘큰바위 얼굴’이 해외 매체에 집중 소개되며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영암문화원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햄프셔 주 지역지인 유니온 리더에 ‘큰바위 얼굴은 이제 코리아를 지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가 게재됐다.

미국에서 56년을 살다 4년 전 영주 귀국해 영암에 둥지를 튼 여성 평화운동가 김반아(74) 박사(하버드대 교육철학)가 쓴 것이다.

김 박사는 기고를 통해 영암 월출산 큰바위얼굴이 세상이 알려진 배경과 의미 등을 상세히 밝혔다.

김 박사는 “지난 2003년 뉴햄프셔 프랑코니아 큰바위 얼굴이 붕괴된 지 8년 9개월 만에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서문을 연 뒤 “지난 2009년 1월 31일 사진작가 박철씨가 우연히 찍은 사진을 통해 세상에 영암 월출산 큰바위 얼굴이 알려졌고, 이는 이전 뉴햄프셔 프랑코니아 큰바위 얼굴 크기에 7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암의 큰바위 얼굴은 높이가 300피트가 넘고 동쪽을 향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양이 가장 밝을 때 얼굴의 특징이 가장 뚜렷하게 보인다”며 “태양이 움직이고 월출산 구정봉에 그림자가 생기면 큰바위얼굴의 이미지는 다시 사라진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그는 “영암은 2천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다”며 “월출산과 프랑코니아의 두 큰바위 얼굴 이야기가 한국 영암과 뉴햄프셔 프랑코니아 마을을 연결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반아 박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중·고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육학 박사 학위, 시카고대학교 철학 석사 학위를, 토론토대학교 동양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이중 국적자로 4년 전 영주 귀국해 영암에 살고 있다. 영암군 해외홍보 대사로 활동 중이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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