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통합마케팅·로컬푸드’ 활성화 전략 짠다
농가 소득 증대 효과 기대
로컬푸드 판로 확대 추진

화순군이 생산자 조직 기반 강화, 농가 규모별 맞춤형 유통·마케팅 활성화 전략으로 지역 농민들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사진은 2017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생산자 조직 기반 강화, 농가 규모별 맞춤형 유통·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규모 농가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한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중소 영세·고령농 등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호평받고 있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예 산업 종합계획(2018∼2022년)’을 수립, 지역 대표 농산물의 생산자 조직 육성·상품화·유통 시설 기반 확충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그동안 농가나 생산자 단체가 개별적으로 판매하던 유통 방식을 개선, 지역 농산물의 통합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통합마케팅 조직인 ‘화순군연합사업단’에는 화순지역 5개 농협이 참여하고 품목별 생산자 조직이 결성돼 협업 체계를 갖췄다.

군은 농가 조직화와 품질 향상에 필요한 농산물 공동선별 시설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유통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며, 통합마케팅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생산자 조직(공동선별·공동출하)을 육성했다.

군의 지원 시책, 로컬푸드 출하 농가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 매장 운영 농협의 품질 관리 등으로 화순 로컬푸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개장한 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 농가, 판매 품목,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출하 농가수 150여 농가, 판매 품목 312개, 매출액 17억 원에서 올해 현재 620여 농가, 650개 품목, 7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7년 6월에 개장한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은 2018년 26억여 원에서 지난해 28억여 원으로, 올해는 10월 말 기준 지난해 매출액에 육박했다. 출하 농가 수도 450여 농가로 늘었고 판매 품목도 290여 개로 다양해졌다.

화순군은 로컬푸드 매장 확대와 광주권 진출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 높은 소비자 만족도,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고려해 로컬푸드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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