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마다 실내 공기환기 중요

겨울철 건강 적신호,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겨울철 건강관리법>
1~2시간 마다 실내 공기환기 중요
하루 1.5ℓ 이상 수분 충분히 섭취, 규칙적인 운동으로 생활리듬 유지
손소독 생활화로 코로나19도 예방, “연말 과로·과음·과식 피하세요”

겨울은 추위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고 운동에 소홀해지기 쉬워 1년중 건강관리가 가장 힘든 시기이다. 특히 연말에 몰리는 과중한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각종 모임에서 이어지는 과음과 과식은 몸의 균형을 쉽게 깨트리곤 한다. 올 겨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리듬에도 큰 변화가 생겨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년 보다 더 춥다는 올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건강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질병

겨울철에는 기관지염과 독감,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기침을 하게 되면, 이같은 질병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정상적인 몸의 반응일 수도 있다. 기도는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로, 구강과 콧구멍, 콧속, 인두와 후두, 기관, 기관지로 구성돼 있다. 공기가 지나가는 길에는 빗자루 같은 섬모세포가 점액 등을 분비하여 기침이라는 작용을 통해 몸 속에 들어오는 나쁜 균이나 공기 등을 차단하고 깨끗한 공기만 몸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갑자기 뜨거운 곳에 들어가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습도가 높은 곳에서 숨을 쉴 때 훅 하는 느낌과 함께 기침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온도와 습도에 차이가 발생했을 때나 나쁜 공기에 노출될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기침은 정상적인 호흡기 방어기전일 수 있어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

겨울철에는 갑작스런 기온저하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게 돼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된다. 직장인의 경우는 대부분 건물의 창문을 하루 종일 열지 않게 되어, 난방을 하는 건물 내부의 사무실에서 오래 일을 하다 보면, 머리가 무겁고 목과 눈이 따끔거리면서, 무기력해지기 하고,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여 피부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어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관리법

겨울철에는 실내활동이 많아지면 밀폐된 공간에 각종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감기 바이러스가 떠다니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적어도 1, 2시간마다 공기를 환기시켜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난방을 하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지는데 이 때 건조함은 우리 몸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을 방어하는 힘을 떨어뜨리게 돼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1.5L 이상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서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 중 가장 첫 번째는 호흡기 감염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지고 그 손에 의해 다시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 폐건강을 위해 외출하고 돌아와서 혹은 틈틈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우리 몸은 겨울철 갑작스런 한파가 올 경우에는 추위로부터 몸의 균형을 지키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여기에 겨울철 춥다고 실내에만 있는 생활 역시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하여 일상 생활에서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철 실외에서의 격한 운동은 땀을 내면서, 저체온증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과로, 과음, 흡연을 피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은 평상시 건강한 사람들도 갑자기 경험할 수 있는데, 흡연을 하거나 당뇨, 고혈압, 부정맥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과로 후나 수면 부족상태에서 과음이나 흡연을 많이 하는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만들게 되면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 뿐만 아니라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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