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 이전 순풍
내년 1차 예산 43억 원 확보
축산 R&D 기반 구축 추진
축산업 경쟁력 향상 기대

지난 5월 이상익 함평군수와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이전대상지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하 자개부)이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년 사업비 43억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예산이 당초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까지 자개부 조기 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함평군에 따르면 자개부 함평 이전 1차년도(2021년도) 사업비 예산 43억 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1차년도 예산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면서 자개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함평군의 작업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가축 개량, 초지·사료 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다.

군은 지속가능한 축산자원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이전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지난해 9월 국립축산과학원과 자개부 함평 이전에 최종 합의했다.

이전 사업에는 총 사업비 7천692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가축개량평가과 등 4개 부서 202명의 직원을 함평군 신광(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자개부가 이전되면 함평은 미래 축산 R&D 기반 구축과 맞춤형 축산기술 향상 등을 통해 지역 축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 ‘축산특화산업 투자선도지구 기반시설 조성사업’ 등과 연계되면 새로운 미래축산 연구의 중심지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평생 터전을 양보한 군민들의 희생 덕분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 이전 사업이 조기에 본 궤도에 올랐다”며 “약 200억 원이 소요되는 진입도로 개설 등 인프라 개선사업도 앞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된 만큼 앞으로는 관련 국비확보에 주력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주민 지원 대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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