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한 프로, 제6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좋은 스윙, 내 몸의 감각으로 깨달아야 한다”
서구 중흥레포츠클럽서 원 포인트 골프레슨
3단계 백스윙 자세·스위트 스폿 등 강의
경험과 노하우 설명…K포럼 원우 ‘호응’

임진한 프로.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남도일보 제6기 K포럼 2학기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임진한 프로는 “좋은 스윙을 위해서는 흐름대로 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저절로 알 수 있을 때까지 연습, 또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위더스에서 K포럼 원우들에게 올바른 골프 자세와 시선 등을 직접 시범을 보이며 자신만의 팁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한국 골프레슨의 대명사’로도 불리는 임 프로는 1977년 KPGA에 입문해 1983년과 1984년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한 이래 싱가폴 요코하마클래식, 일본 관동국제오픈, SBS 골프최강전 등에서 우승했다.

또 1992년 일본 PGA 프로 자격을 획득, 1993년에는 한국프로골퍼협회 MVP상과 대한골프협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2년에는 한국 최초 골프 구단인 이동수 골프 구단을 창단해 감독을 역임했고, 2005년에는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기술자문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날 강의에 앞서 광주 서구 중흥레포츠클럽에서 임 프로의 원 포인트 골프레슨과 기념사진 촬영이 이뤄져 K포럼 원우와 동문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임진한 프로가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서구 중흥레포츠클럽에서 K포럼 원우와 동문들에게 골프레슨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는 “스윙 동작은 예민하고 일관성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는 스윙을 익혀야 일관성을 유지하기 쉽다”며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의 감각으로 깨닫고 수차례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에이밍과 어드레스를 위해서는 체중이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좋은 스윙을 위해서는 힘들 빼고 리듬을 타면서 흐름대로 공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두 발의 넓이를 잡고 백스윙을 할 때 왼쪽 다리를 들어준다음 발을 다시 내디디면서 다운스윙 해야 한다”며 “‘하나’에 왼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둘’에 발을 내딛는 방법으로 숫자를 세면서 리듬을 타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임팩트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단계로 나눈 백스윙 자세와 맨손연습 동작을 선보이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임 프로는 “무거운 쌀 한가마니를 들때 몸에 힘이 빠진 상태에서 가볍게 잡고 한번에 딱 들어야 무게가 들린다. 어깨나 팔에 힘이 가 있으면 힘을 모으지 못한다”며 “백스윙을 할 때도 등과 어깨, 팔,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힘을 모으고 강하게 휘두를 수 있다”고 말했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6기 K포럼 마지막 강좌가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임진한 프로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러면서 “길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을 이용하면 상체의 힘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며 “백스윙을 제대로 하면 왼쪽 어깨가 볼 위치에 왔을 때 체중의 80~90%가 오른발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공을 때릴 때 운동에너지가 공에 가장 많이 전달되는 부분을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 하는데 클럽 페이스의 스위트 스폿에 맞으면 공이 가볍게 멀리 튀어오르게 된다”면서 “프로골퍼들이 스윙 크기를 줄이려고 하는 이유도 올바른 방향과 함께 스위트 스폿을 정확히 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위트 스폿과 친해지려면 유성 매직팬으로 아이언의 그루브 두 번째와 다섯 번째 사이를 동그랗게 칠하고, 그 흔적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공을 맞히는 연습을 하면 타점이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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