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속도 낸다
총 110억 들여 연구단 건립
연구소·스타트업 기업 유치

전남 완도군은 지난해 부터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연구단지 조감도,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해양바이오연구소와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지난해부터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구단지에는 기업 연구소 10곳, 스타트업 30곳이 들어선다.

완도는 맥반석으로 이뤄진 최적의 해조류 서식 환경을 지니고 있다. 국내 해조류 총 생산량 180만t 중 70만t 이상을 생산하는 해조류의 본고장으로, 이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해조류는 육상 자원과 달리 후코이단, 폴리페놀 등 기능성 다당류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바이오산업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다.

군은 해조류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기반 조성 사업에 250억원, 해조류 유효성 평가센터 건립에 15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 기반시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유레카(EUREKA)’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해조류 기능성 물질 연구를 통해 산업화 소재 개발과 기술 이전 등으로 해양바이오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해양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남북 교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새롭고 지속적인 남북 도시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민 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완도군 중점 사업의 특성에 맞는 북측 도시 1곳을 선정해 항구적 협력 사업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특화 사업을 발굴해 제안하고 4대 공통 사업을 포함한 5∼10대 중점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은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통해 수산물의 소비 촉진, 고용 창출은 물론 관광 자원화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며 “해양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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